그 돈은 김홍일씨 집에 있다가 동교동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때 이 장로님께서도 함께 운반 작업에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돈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 외에도 묻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언론이 무섭고 여론이 두려우면 제게 연락하시거나 정실련 임종규 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가슴속에 담아놓은 비밀을 모두 털어놓으십시오.
잘 아시겠지만 미국 수사기관에서나 연방의회 청문회 때는 거짓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 증언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고 곧바로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이 장로님.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인생의 정도인가를. 훗날 편안한 마음으로 삶의 끈을 놓으시려거든 김대중씨와 함께 한 지난 40년의 세월을 회개하시고 주님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아마 자비로운 하나님은 당신의 잘못을 용서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얼마나 많은 불법과 탈법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세상을 떠난다면 아마 이 장로님처럼 불쌍한 영혼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양심선언을 하려면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합니다. 이 장로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2006년 6월
워싱턴에서 US 인사이드월드 발행인 손충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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