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AT 시험문제 사전유출, 美 언론들 보도
미국 칼리지 보드에서도 자체조사 착수, 한국 망신
(워싱턴) 지난 1월 27일 한국에서 치러진 SAT시험이 2005년 시험문제와 너무 흡사해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언론들이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을지 모른다”며 한국의 SAT시험에 문제가 있다고 크게 보도, 한국이 망신을 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버펄로 트리분, 샌디아고 유니온, AP통신은 1일 부터 일제히 한국의 SAT시험지 유출 문제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이들 신문들은 ‘2005년 12월 응시생들에게 출제됐던 문제들이 올해 시험에 그대로 나와 사전에 문제지를 본 응시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시험이 끝난 후 일부 수험생들은 출제문제 상당수가 한국內 몇몇 학원에서 치른 모의고사와 거의 일치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 정보를 파악한 학부모들은 미국의 칼리지 보드에 e-mail과 전화, 팩스 등을 통해 사전유출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밝혀지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 칼리지 보드 산하 미 교육평가원(ETS) 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요 언론들은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고의적인 사전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eworld 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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