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 박근혜피습을 놓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 필요가 있다. 저들이 하는 짓이 정상적인 것이 한번도 없었지만 이미 정상적인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정책이라는 것 하나 변변한 것 내놓지 않고 꼼수로 지탱하다가 그게 바닥나니까 남 흠집잡기에 몰입하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칼로 상대편 수장격인 사람을 암살하려고 끔찍한 일을 벌이는 것이 저들임을 우리는 눈으로 목격했다.
초동수사에서 예리한 칼도 확보를 하지 못한 것처럼 너울대면서 술에 만취된 상태였다고 하면서 애써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다가 항의를 받으면서 배후가 있는 것 같다고 얼버무리는 경찰의 태도는 그 배후가 경찰이 건드릴 수 없는 힘있는 세력이라는 것을 매우 잘 웅변해주는 모습이다. 거기에다가 담당 법관 또한 투철한 반 한나라당 인사이니 이 일을 꾸민 세력은 검경과 법조계를 쥐고 흔드는 막강한 세력임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평소에 노정권이라면 기를 쓰고 편을 드는 언론은 박대표의 피습에 대해 산발적인 방송으로 그쳤다. 만약 피해자가 정동영이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방송국은 동해물과로 시작됨과 동시에 정동영 피습에 대한 배후가 한나라당이라는 의혹이 인다는 내용을 연거푸 떠들면서 미리짜놓은 각본대로 야리꾸리한 거짓 시민과 인터뷰를 하고 격앙된 목소리로 발광하는 어용시민단체들의 모습을 화면에 실어주면서 국민들을 선동할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조용하다.
오히려 방송은 이제 박근혜 피습을 했으니 이번 선거는 지게 되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들의 실정으로 잃은 민심을 박근혜 피습으로 방향을 돌리려는 것이다. 여기에도 일막의 흑막이 있다. 선거가 지더라도 노정권의 밀고나가기는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박근혜피습의 영향으로 당선된 만큼 당선된 시장과 구청장및 시의원 구의원들은 검증을 받지 않고 오직 어떤 이슈에 휘말린 감정적인 도발로 얻은 득표였던 만큼 검증을 해봐야 된다는 명목으로 재조사를 할 명분을 얻겠다는 야비한 꼼수도 포함되어 있다.
주민소환제를 이미 법으로 통과시켰겠다 더이상 망설일게 없는 이들의 모습이다. 정국은 갈수록 혼란하게만 가면 된다. 박근혜 대표가 입원으로 힘을 잃고 그 자리에 공백이 생겼을 때 한나라당을 적당하게 흔들면서 정당으로써의 힘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도록 한 다음 자신들의 의지대로 하나씩 둘씩 음모를 이루어 갈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 다양한 계파 다양한 스펙트럼의 한나라당을 사분오열시키시는 매우 만만하게 보고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덩달아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게 된다.
돈이라는 달콤한 미끼를 던져놨으니 보상금에 눈이 먼 평택주민중 일부가 미군기지 반대시위에 동참할 것이고 주민소환제가 이루어졌으니 어용시민단체는 알아서 뛸 것이고 신문과 텔레비젼은 또 알아서 한나라당내의 갈등을 조장해줄 것이다. 국민들도 알아서 얼마든지 기만해줄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 이성을 잃은 자중 하나가 혹 열우당 사무실이나 여타 어떤 기관에 와서 난동이라도 부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구실과 명분은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나라당으로 떠넘어간다.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게 되면 2007년 대선도 흐지부지 넘어갈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노무현정권이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항상 최상의 법만 고수하고 목을 매 달지는 않는다. 다음의 대선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익히 아시겠지만 다음 대선때가 되면 미친 시민을 가장한 이러한 광폭행위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충분히 분노할 포악한 행위에도 첫날만 테러를 반대한다고 떠들다가 곧 무마시키는 열우당의 개떼들과 성형수술을 해야한다느니 거시기를 어떻게 한다느니 하고 오염된 발언을 하는 것이 저들의 참 모습이다. 마치 옛날 빨치산들의 포악함을 다시 보는 듯 하다. 인면수심의 짐승들을 우리는 보고 있다. 저들이라면 두번 세번 아니라 백번이라도 테러를 감행하려고 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연속적으로 실패를 하고 드디어 대선이 치루어진다. 전자개표기의 부정의혹으로 인하여 전자개표기의 집계를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전자개표기 사용반대를 외치고 테러의 집단들은 또다시 대가리를 굴린다. 그 결과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폭동이다. 폭동의 수위에 대해서도 조절할 것이다. 좌익에 대해 어느정도의 법적대응이 있느냐에 따라 폭동은 과격한 데모에서 심할때는 죽창들고 이웃을 겁탈하는 깡패들의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다.
설마?? 박근혜 대표를 피습한 저들을 보고도 설마 하시겠는가? 범인을 감싸기 위해 몇번이나 번복하는 경찰들의 입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시겠는가? 이런 잔인한 일을 부추기는 열우당과 그 똘마니들을 보면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저들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인물들이다. 그러기에 우익은 바로 그 최후의 죽창사태까지 대비해야 한다. 아니 어쩌면 지금 저들은 비확인 단체로부터 총기까지 소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거기에는 검경이 두려워하고 언론이 알아서 기는 그런 배후세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박근혜 피습의 배후에도 분명 검정이 두려워하고 언론이 알아서 기는 배후세력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하물며 그까지 안나간다고 볼 수도 없다. 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